부모님이나 가족으로부터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을 상속받은 뒤 매도를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상속세를 냈으니 양도세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속세와 양도소득세는 서로 다른 세금입니다.

상속받은 입주권의 양도세는 상속개시일 이후 발생한 양도차익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다만 권리의 종류, 상속 당시 평가액, 추가분담금과 다른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입주권과 분양권부터 구분하기

조합원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기존 토지 또는 건물 소유자가 새 주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반면 분양권은 일반분양 당첨자가 새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두 권리는 취득시기, 세율, 주택 수 판정과 비과세 요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계약서, 조합원 명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관련 서류를 통해 상속받은 권리의 성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상속받은 입주권의 취득시기

상속으로 취득한 자산의 취득시기는 원칙적으로 피상속인이 사망한 날, 즉 상속개시일입니다. 입주권 보유기간도 일반적으로 상속개시일부터 양도일까지 계산합니다.

주의할 점
1세대 1주택 비과세나 장기보유특별공제는 피상속인의 기존 주택 보유 이력과 관리처분계획인가 시점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별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취득가액은 상속 당시 평가액

양도세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취득가액입니다. 상속받은 입주권은 원칙적으로 상속개시일 현재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평가한 가액을 취득가액으로 사용합니다.

상속 당시 평가액이 4억원이고 이후 5억원에 매도했다면 단순 양도차익은 1억원에서 시작합니다. 피상속인이 과거 주택을 구입한 가격을 상속인의 취득가액으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계산 방식과 다릅니다.

상속세를 신고하지 않았더라도 취득가액이 자동으로 0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속 당시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과 조합 자료 등을 검토해 평가해야 합니다.

양도세 계산 순서

양도가액 - 취득가액 - 필요경비 = 양도차익
양도차익 - 장기보유특별공제 - 기본공제 250만원 = 과세표준

계산된 과세표준에 해당 세율을 적용해 양도소득세를 구하고, 별도로 양도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지방소득세를 계산합니다.

필요경비에는 취득·양도 과정에서 실제 지출한 중개보수와 법무비용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조합에 납부한 추가분담금도 취득가액 등에 반영될 수 있으므로 납부확인서와 영수증을 보관해야 합니다.

간단한 계산 예시

항목 금액
양도가액5억5,000만원
상속 당시 취득가액4억원
추가분담금·필요경비3,000만원
양도차익1억2,000만원

양도차익에서 적용 가능한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기본공제를 차감한 후 세율을 적용합니다. 실제 세액은 보유기간, 비과세 여부와 다른 부동산의 양도 내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1세대 1주택 비과세 가능 여부

조합원입주권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입주권을 상속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자동 비과세되는 것은 아닙니다.

  • 피상속인이 기존 주택을 보유하다 입주권을 취득했는지
  • 관리처분계획인가 당시 비과세 요건을 갖췄는지
  • 상속인 세대가 다른 주택이나 입주권을 보유했는지
  • 양도 당시 거래가액이 12억원을 초과하는지

거래가액이 12억원을 초과하면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초과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은 과세될 수 있습니다.

신고기한과 준비 서류

입주권을 양도했다면 원칙적으로 양도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2개월 이내에 양도소득세 예정신고와 납부를 해야 합니다.

미리 준비할 자료
  • 상속재산분할협의서 및 상속 관련 서류
  • 상속 당시 입주권 평가자료
  • 상속세 신고서와 재산평가명세
  • 조합원입주권 관련 서류
  • 추가분담금 납부 내역
  • 매매계약서와 중개보수 등 비용 증빙

자주 묻는 질문

Q1. 상속세를 냈는데 양도세도 내야 하나요?

네. 상속세는 재산을 물려받을 때, 양도세는 상속받은 재산을 매도해 발생한 이익에 부과되는 서로 다른 세금입니다.

Q2. 상속 당시 가격을 모르면 어떻게 하나요?

상속개시일 전후의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과 조합 자료 등을 이용해 평가해야 합니다. 임의로 금액을 정하면 안 됩니다.

Q3. 추가분담금도 비용으로 인정되나요?

조합에 실제 납부한 추가분담금은 취득가액 등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납부확인서와 영수증을 보관해야 합니다.

Q4. 공동상속한 입주권은 누가 신고하나요?

공동상속인은 각자의 상속지분에 해당하는 양도가액과 양도차익을 기준으로 각각 신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속받은 입주권의 양도세는 매도가격만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상속개시일, 상속 당시 평가액, 추가분담금, 피상속인의 주택 보유 이력과 상속인의 다른 주택 보유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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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일반적인 세금 계산 구조를 설명한 참고자료입니다. 실제 세액은 양도 시점의 세법과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중요한 계약이나 신고 전에는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